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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FPS는 사운드 플레이 일명 사플이 아주 중요한 게임입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스피커로 사플을 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게 됩니다.


스팀 동시 접속자 200만명을 넘어 300만명을 도전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이 게임 때문에 요즘 게임, 음향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사플 관련 문의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생소한 음향기기 용어들로 정확한 방법을 찾기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배틀그라운드 사플이 어려운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보면 좋은 글들을 읽어봤다는 가정하에 글을 쓰겠습니다.


현재 사운드 블라스터 ZXR 사운드카드와 HD600 헤드폰, 아이폰 번들 이어셋인 이어팟을 이용해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 먼저 보면 좋은 글들

배틀그라운드_가상7.1 리얼 7.1 어떤게 사플에 좋은가?

배틀그라운드 7.1 지원?_사플에 리얼 7.1 헤드셋이 좋을까?

배틀그라운드_이어폰? 이어셋? 헤드폰? 헤드셋? 어떤것이 사플에 좋을까



□ 배틀그라운드 사운드 특징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장르는 FPS이면서 오픈월드 이면서 또한 배틀로얄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에 추가로 게임사인 블루홀에서 현실성을 많이 구현하려고 한다는 점을 추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먼저 발매된 H1Z1게임과 비교해보시면 더 이해하기가 쉬울것 같습니다.


- FPS: 발소리, 총소리, 수류탄 등 폭발소리

- 오픈월드: 차 및 비행기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뛰는소리, 바다소리, 주변환경소리(식물, 동물)

- 거리에 따른 소리크기 차이 구현

- 거기에 음성채팅까지!


이렇게 많은 소리가 게임안에 구현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 하자면 배그가 게임성이 좋아서 인기가 많으나 최적화는 X같은 수준이라 최고사양을 준비해도 퍼포먼스가 형편없는것 처럼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 디자인도 굉장히 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플레이어들의 청력에 큰 위험을 주는 굉장히 불친절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 하겠습니다.  


□ 사플이 어렵고 항상 부족한것 같은 이유

- 사플이 어려운 가장 큰이유는 바로 배틀그라운드 게임에 구현된 많은 소리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소리가 있다보니 내가 원하는 소리를 제대로 들을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리얼 7.1, 가상 7.1 헤드셋을 구입할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건 발소리, 총소리, 차소리이외의 소리는 없애는것이겠죠??ㅎㅎ


- 두번째 이유는 배그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소리가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발소리중 뛰는 소리는 대략 30미터기준인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바로 옆에서 뛰는 소리가 들리다가 뛰는 플레이어가 멀어질수록 소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30미터가 되면 아예 안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발소리, 차소리 들리는 거리_가청범위


말이 30미터이지 거리에 비례해 소리가 작아진다고 가정해도 15미터, 20미터가 되면 실제 게임에서는 소리가 나도 워낙 소리크기가 작아져 내귀에는 안들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소리가 발소리만 나는게 아니라 온갖 소리가 다 같이 나고 있는 상황이고 혹시 내가 총이라도 쏘고 있다면 가장 가까운 내총소리에 묻혀 상대의 발소리는 들릴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렇다고 20미터 30미터 발소리 듣자고 소리크기를 키워버리면 가까운곳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커서 귀가 너무 아프죠?!ㅎㅎ 총까지 맞으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절대 게임하나 하자고 소리를 키워서 하는 실수를 절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세번째 이유는 소리라는 것은 사람의 귀 내, 외부 구조와 청력 상태, 선호하는 소리 등의 요소들에 따라서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세계입니다. 이렇다보니 같은 소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들리며 어떤 소리는 잘들리고 안들리고 하는 것입니다. 


소리가 많고 거리에 따라 크기도 작아지는데 사람마다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이것이 바로 아무리 비싼 장비를 갖춰도 사플이 만족이 안되고 좀더 좋은 장비나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혹시 7.1을 쓰면 사플이 만족이 될까? 아니면 이퀄을 조정하면?


□ 리얼7.1, 가상 7.1이 답?!

리얼 7.1, 가상 7.1모두 발소리, 총소리, 차소리만 따로 분리해주지는 못합니다. 리얼, 가상의 장점은 공간감(발소리, 총소리의 방향)과 생생하고 풍성한 소리이지만 문제는 배그의 모든 소리가 생생하고 풍성해져서 원하는 소리가 묻혀버리거나 귀가 쉽게 피곤해져버립니다. 그렇다고 스테레오 2채널로 하면 아예 방향이 안잡히느냐하면 그것도 아니죠.


7.1은 사실 캠페인(싱글 플레이)을 혼자 깰때는 장점이 될수 있으나 멀티게임에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아예 쓸모없는건가?? 

개인적으로는 FPS를 좋아하지 않아 배그를 처음할때 굉장히 사운드에 익숙해지는데 어려움이 있어 서라운드를 켜고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초보일때는 가상 7.1이 주는 장점이 더 컸기때문입니다. 사운드카드를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인 음장효과 프로그램은 서라운드를 단순히 켜고 끄는 정도가 아니라 값을 조정해줄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운드블라스터ZXR이 제공하는 음장효과 프로그램 서라운드기능을 처음에는 80정도로 설정하고 게임을 했고 점차 줄여가다가 사운드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가상 7.1의 단점이 커져 서라운드를 끄고 플레이 중입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여 발소리 총소리 차소리 자체가 잘 잘들리는것 같다, 총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나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면 추천드립니다. 대신 총소리 방향은 총소리 원리를 이해하면 스테레오가 더 정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배틀그라운드 총성 원리_총소리 방향 한번에 확인하자


□ 이퀄(Equalizer) 조정이 답?!

흔히 게임에서 저음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저음을 조정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 또한 이퀄조정은 소리의 음역별로는 조정을 할수 있지만 특정소리를 조정할수가 없기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발소리를 크게하고 싶다?라고 하면 예를 들어 사진의 저음역대중 62영역만 올려준다고 해서 발소리만 커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리들이 여러영역대에 걸쳐 있다보니 차소리, 비행기 소리, 총소리 등이 같이 커져버립니다.


그럼 아예 쓸모없는건가?? 

발소리는 대략 125에서 250사이, 총소리는 500에서 1K사이 영역대를 올려주었을때 발소리, 총소리가 좀더 잘 들리기는 합니다. 물론 다른소리들도 커지지만 그것은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적정선을 찾아서 본인의 귀에 맞는 설정값을 찾아야합니다.


□ 라우드니스(loudness)

라우드니스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큰소리는 작게 작은소리는 크게하여 소리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배그에서 라우드니스가 많이 이야기 되는 이유는 배그가 거리에 따라 소리크기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먼거리 소리를 들을려고 소리크기를 키우면 가까운 소리가 너무 커서 귀 테러를 심하게 당하게 되는데 라우드니스가 이를 보완해서 게임상에서 가까운소리는 작게 먼소리는 크기 들리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단점은 소리 크기가 균일해지면 질수록 소리크기차를 이용한 거리 파악이 어려워 진다는 것입니다.


이역시도 사운드블라스터 ZXR 음장프로그램의 같은 기능인 스마트 볼륨을 이용하여 70정도를 놓고 사용하다 점차 줄여서 현재는 10정도만 놓고 사용중입니다. 사운드에 익숙해질수록 먼거리 소리크기를 키우는것보다 소리크기차를 이용한 거리파악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 결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유명 스트리머나 게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보면 이어폰이나 스테레오 헤드셋을 별다른 조정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가장 큰 이유는 위에 이유들때문에 남보다 유리한 사플 세팅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고 FPS는 결국 상황판단과 에임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사플은 중요하지만 필요요소이지 결정요소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수준만 된다면 사플에 투자할 시간보다는 에임실력을 올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소리에 익숙해지면 이어폰으로도 이정도면 됐다 싶을정도의 사플은 가능했습니다. 위에 적은대로 이퀄을 조정하고 스마트볼륨을 살짝킨 세팅으로 현재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에임실력이 KD 1도 안될정도의 실력이지만 존버로 매 시즌 솔로기준 상위 0.3%안에는 항상 들고 있고 100위안에도 들어간적도 있으니 이정도면 사플을 굉장히 잘 이용하고 있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위에 먼저보면 좋은글들에 각 이어폰, 이어셋, 헤드셋, 헤드폰 장단점 그리고 7.1의 장단점을 적어두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고 바로 옆에서 다가오는 적을 모르거나 총소리, 차소리의 방향을 아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만 아니면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줄요약: 배그 사플 세팅은 어차피 만족못함. 청력은 복구불가니 게임 하나때문에 귀테러 참으면서 하지말자. 어느정도 투자하고 에임연습이나 하자.


□ 현재 세팅법

- 사운드블라스터 ZXR, HD600, 이어셋(아이폰 이어팟, LG 쿼드비트, 갤럭시 번들)사용

- 리얼 7.1, 가상 7.1 별도움 안된다. 단 초반에 잘 안들릴때는 도움.

- 이퀄은 발소리(125~250), 총소리(500~1K) 자신에게 맞게 조정해서 사용

- 스마트볼륨(라우드니스) 10정도 혹은 끄기 


배그 사플에 더 궁금한점이 있다면?

배틀그라운드 발소리, 총소리, 차소리 들리는 거리_가청범위

배틀그라운드 총성 원리_총소리 방향 한번에 확인하자

배틀그라운드 7.1 채널 테스트 결과

배틀그라운드 7.1 지원?_사플에 리얼 7.1 헤드셋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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